21년 3월,
딱 1년 만이었다. 스캠프 소유기간... 아쉬움이 굉장했지만,
감성가득한 스캠프를 떠나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C클래스 캠핑카를 계약하였기 때문...
[구조에 따른 캠핑카 종류]
= A클래스 캠핑카: 중대형 RV로 버스만한 압도적인 사이즈.
= B클래스 캠핑카: 밴을 기반으로 하는 모터홈.
= C클래스 캠핑카: 흔히 알고 있는 운전석 위에 벙커베드를 둔 방식.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여... 장만한 것은.
'코치맨코리아'의 오라이온20CB. 아니, 그 즈음에 사명을 바꾸었다. '제너럴알브이'로
아무래도 사세 확장으로 베스트셀러인 ORION 20CB 외의 다른 모델도 도입하고자 한 듯 했다.
우리가 캠핑카를 선택한 이유는 기존의 카라반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 침대/테이블 분리(변환형 테이블... 이게 사용하다보면 굉장히 불편하다. 싹 치우고 이불깔고.. 이휴)
- 자유로운 화장실사용 & 샤워이용(이게 해결이 안되면, 여름/겨울에. 노지에서. 정말 괴롭다)
- 외부수납함(밖에서 바로 접근가능한 수납함이 있어야, 테이블 의자 부터 가스 등 분출이 자유로움)
그러나, 캠핑카 구입을 앞두고 실질질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 주차, 오폐수 처리, 차량 유지관리 문제
주차이슈
고민하고 있는 모델이었던 오라이온20CB는 차체가 길이 약 7.2m, 높이 약 3.2m 정도.
지하주차창 및 일반 주차구역 사이즈을 당연히 넘어감.
현재 아파트는 지상주차장만 있는 구조라서 주차구역만 고려대상임.
다만, 주자구역 뒤로 화단을 넘어가는 문제가 있지만 잘 찾아보면 나무 등으로부터 간섭이 없는 구역 물색 필요.
한시간 정도 뒤져서 딱 한자리 찾았고, 그 자리가 비워질 동안 약 일주일간 대기타서 자리 획득ㅠㅠ
(툭튀어나와 다른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 그나마 최적의 자리였음)
오폐수 처리
오수/폐수 처리는 카라반, 캠핑카 유저에게 가장 골치아픈 고민거리라고 말할 수 있음
유럽 캠핑카/카라반은 거의 대부분 카트리지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 장점은 처리할 장소가 많다는 점(집 화장실, 급하면 야외라도...) 단점은 그 처리의 과정이 너무~~~~ㅠㅠ 완전 정화조 냄새를 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미국식 캠핑카, 카라반은 그나마... 바로 호스를 열고 처리가 가능한 구조. 편한게 최고!! 라는 생각을 하는 듯.
다만, 개인주택 소유자 아니면 개별 정화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골치가 아프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었다.
다행히 오라이온20CB는 오수통이 커서... 꽤 간직하고 있다가 처리하면 되었고, 제너럴알브이의 전국 체인점? 협약한 곳에서 오폐수 처리가 가능하다. 최고!!!
유지관리 문제
이 제너럴알브이가 오라이온20CB의 독점판매권 등을 가지고 있고, 모델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 듯.
포드 트랜짓 자체의 A/S부터 부품수급까지 재고를 가지고 있어 유지관리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기존 고객들이 100% 만족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음..
그래서 쵸이스를 안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 ㅎㅎ
오라이온20CB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20뒤에 있는 CB는 Corner Bed를 말한다. 코너에 침실이 있다고ㅎ
TB라고 붙어있으면, Twin Bed. 요런식의 네이밍.
'20'은 아무래도 ft(피트) 단위를 말하는 것 같다. 아래와 같이 6.1미터 정도...
캐빈(뒤에 집) 사이즈만 말하면 이게 맞는 듯...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을 듯?!?!)
차량 제원
- 차량 섀시 : 포드 트랜짓 350HD AWD
- 엔진 : 310마력 3.5L V6 이코부스트
- 미션 : 10단 자동미션
- 토크 : 55KG.M
- 전장 : 7,200mm
- 전폭 : 2,350mm
- 전고 : 3,200mm
- 블랙 워터 : 98리터
- 그레이 워터 : 106리터
- 청수 탱크 : 145리터
- 승차 인원 : 6인승
- 취침 인원 : 5인 취침 (벙커 베드 취침 가능)
기본 옵션
- 전동식 파워 어닝(LED바 포함)
- 907KG 견인 바
- 오난 4KW발전기
- 전자레인지
- 도메틱 2way 냉장고 (AC/ LPG)
- 최고급 메트리스
- 디지털 룸 미러
- 상시 후방카메라 & 사이드 카메라
- Dometic 2구 가스버너 & 씽크볼
- 냉, 난방 겸용 디지털 에어컨
- Truma Combi comfort plus (온수/ 난방 겸용)
- 고급 알루미늄 휠
- 조수석 회전 시트
- 외부 샤워기
- 고정식 변기 (악취 원천 차단)
추가 혜택
- 220V 기본전기작업 (다운 트랜스, 전자레인지, 콘센트 교체 등)
- 인산철 배터리(540A)
- 태양광(솔라 200W, MPPT컨트롤러)
- 주행 충전기 포함(60A)
- AC충전기(50A)
- 가스기본작업(한국식 가스 연결, 가스 단열 작업, LPG 10KG 가스통 제공)
- 스타터 KIT (오수 호스, 30M청수 호스, 화장실 관련 용품)
- 인버터 (정현파 3K, 절체기 작업 포함)
추가 장착옵션
- 주행 충전기 추가(60A) = 합이 120A
- 인버터 (정현파 5K로 변경)
- 맥스팬 3개(침실, 화장실, 거실) + 피아마 차단막
- 블랙박스(3ch)
- 어닝 LED 등등.. 추후 추가하겠음
그 외 왠만한 것은 정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generalrv.co.kr)
젤 중요한, 오폐수 처리가능한 각 지점들!! (무료무료)
캠핑카라는 것 자체가 비싸긴하지만 특히, 이건 뭐.... 수입차기반을 가격대가 좀 나가긴 했다.
하지만, 뭐 이것저것 생각하면.... 괜찮다라고 세뇌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지를 수가 없다....ㅎㅎ
캠핑카를 인도받은 후, 생각보다 캠핑카로 여행은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가고자 했으며, 못가는 때에는 주차장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가까운 한강주차장에서 1박도 4~5번은 갔었고, 서해쪽으로 5번, 동해쪽으로 3번, 여름휴가로 군산/부여 등 다녀오고... 좋은 추억들이 많구만...
1년 반 동안 운용한 결론은... 누가 뭐라해도 대만족!!! 이다.
침대는 왤케 편한 것인지....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왜이리 시원한건지...
무엇보다 캠핑카 안에 있으면, 고요해도 시끄러워도 비가와도 또는 추워도.. 아늑하고 좋다....ㅎㅎ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여행에 동반자가 되어 줄 이 녀석을 우린 '라이온'으로 부른다.
이 녀석과 함께 제주도 한번 다녀올 계획도 있고,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도.. 계속 잘 관리하고 유지하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시간 잘 부탁해, 라이온!!
간혹, 스캠프가 생각나긴 하지만... 그런데 다시는 못갈 것 같다.
한번 큰 집에 살면 작은 집에서 살기 힘든 법..ㅠㅠ
(심지어 얘는 이름도 없....)
암튼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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