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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캠핑, 그리고 국내여행 일지

울릉도 여름휴가 이야기(final day, 컴백홈)

by :욘: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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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 휴가였다.

 

낮엔 햇빛알러지가 온몸을 뒤덮을 정도로 돌아다녔고,

밤엔 가족간의 화합의 장도 열고, 하늘의 별도 눈에 콕콕 박았다. 왜 이리 반짝반짝 이쁜걸까.

 

전혀 알지 못했던 곳, 말로만 들었던 곳.

울릉도 & 독도.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자연과 살짝 비쌌지만(비싼게 당연해...)

신선한 나물과 해산물들.

독도새우를 먹지는 못했지만, 전혀 아쉽지가 않았어... (우린 연연하는 사람들이 아냐!!!!!!)

떠나는 그날까지 화창했다.

배에 차를 일찍 실어두면 일찍 나오는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매우 이른 아침 숙소에서 나왔다.

(하선하고 보니, 우리가 분명 두번째 였는데... 한 열 몇대 나온 후에 나타남... 괜시리 우리처럼 서성대지 말고... 시간에 맞춰서만 선적하시길!!!)

급한 맘에 숙소 사장님에게만 인사를 간단히 전하고... 우리의 아쉬움을 발견하셨을라나...

 

아침을 항구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고, 까페에서 노닥노닥.

못먹어본 호박식혜와 커피를 간단하게 마시는 여유를 즐김.

 

탑승도 5번째?로 줄서서 올라가고.. 4인룸으로 갔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 셋만 타고 왔다. 흐흐

울릉도행 배는 밤에 출발해서 갑판 위에 있질 못했는데, 포항행은 계속 열어둬서 언제든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시스템.

 

배 몇번 탔다고 뱃사람이 된 마냥, 멀미도 없고 그냥 사진만 신나게 찍었다.

흑비둘기, 괭이갈매기가 한참을 따라왔다. 

국민스낵 새우깡을 던지면 귀신같이 잡아채는 것이 정말 장관이었다.

맑은 물을 가르면서 여러 생각에 잠겼다. 떄론 멍도 때리고...

오늘도 울릉도는 바쁜 하루를 보냈겠다... 독도수비대 님들도(더이상 아저씨 아님... 조카뻘) 멋지게 인사하시겠다... 싶다.

나중에 호젓이 혼자 가보고 싶은 곳.

마음에 드는 곳에서 의자 펼쳐두고 낮잠도 자면서 하염없이 바라만 봐도 좋은 곳.

사동항을 무심하게 떠나는 울릉크루즈 선

물 맑은거 보소.. 뛰어들고 싶....

울릉도 공항 생기기 전에 모두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사람 정말 많아지기 전? ㅎㅎ

악. 병나겠어!!

 

도착한 후, 한참을 배꽁무니만 보다가... (출차 언제하나... 내 차 언제나오나... 목 길어짐)

차량 나오자마자 상태확인 슬쩍하고, 서울로 출발~!! 

출차 시스템도 좀 엉망임..  마음 여유로운 사람들에겐 뭐, 나름 발렛파킹 시스템이니 즐길만하지만... 

지원 인력이 많지 않은게 문제. 

또한, 이날따라 정치인 한명이 같은 배에 타서.. 그 사람 먼저 나감....(세상은 불공정함)

고단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엔 결국 12시를 넘겨서 도착하고... 차에 짐은 고스란히 두고 집으로 뛰쳐들어감.

 

그 이후 금, 토, 일 내리 누워서 여독을 풀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그 여파는 진짜 거짓말 안하고 3~4일 더 간듯.

더 늙기 전에 여행다녀야겠다!!!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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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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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금액 비고
독도 1025 11,000 컵라면 3, 볶은김치1
까페미당 13,500 아아 1, 에이드1, 호박식혜 1  
(울릉크루즈 내)
GS 편의점 #1
12,900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
(울릉크루즈 내)
GS 편의점 #2
3,600 과자, 음료 등
주유 #1 20,500 영천휴게소
주유 #2 28,000 영천휴게소2
소계 8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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