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손 안벌리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지혜를 쌓아야한다.
다행히 워킹맘까페에서 공구(?)식으로 모르는 분들과 우연히 '위즈덤칼리지'의 도트가 되었다.
매주 좋은 프로그램에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매달 보너스로 이렇게 좋은 강연자를 초빙하여 토크콘서트 행사를 여는데,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김경일 교수님'과의 토크 콘서트. 또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일찍 도착해서 앞좌석 사수!!
이쁜 머그컵 선물을 받고 정신을 차리니... 교수님이 이미 와 계셔서 사진도 미리 찍어두었다.
진행은 원래 정프로(정영진)님이 진행자로 알고 있었는데 개인사정으로 '혜담연구소 어예진 소장님'이 오셨음.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손경제'에 패널로 많이 나오셔서 이름과 목소리가 익숙했었던 분!!!
코너에서 이런저런 알찬 정보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 이게 왠걸. 이쁘기도 하셨고 결혼도 하셨다고 한다. 워킹맘 사연을 듣고 크게 공감해주셨거, 마친 다음에 '손경제' 팬이라고 하니 좋아해주셨고, 제 사연이었다고 하니.. 워킹맘 화이팅도 해주심!! 마음도 얼굴도 고우신 분... 감사했어요!!
강연 후기 # 1부
마음상담소.
당첨된 사람들에게 미리 설문을 한 바 있었고, 그 중 몇 가지 사연에 대해 상담을 해주셨음
그런데.. 첫번째 사연은 내 사연이 당첨되었네? 음... 좋았어. 눈물날 뻔.
첫번째 사연 및 솔루션
간단 사연: 워킹맘 힘들다. (상세히는...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기에 간단하게는 모든 역할을 해내기가... 어렵다였음)
솔루션:
집안일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서 규칙 등을 자세히 정리하는 대화를 하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예정을 하고 그에 대한 시간을 가진다. 이에 대해 존중받아야 한다.
집/가족은 편안함, 휴식, 애착 등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고 얻는 곳이다.
즐거움을 찾는 곳이 아니다. 밖에서의 즐거움을 얻자. 이러한 작은 행복의 빈도 수를 높인다.
기타:
부부간의 경계가 유지되면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음.
두번째 사연 및 솔루션
간단 사연: 오래 전 학폭경험자. 관련 내용이 드라마나 영화 등에 나오면 몸이 굳고, 자존감이 낮은 것 같음. 해결방안은?
솔루션:
의도적인 망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기억으로 기존의 기억을 덮는다.
지금까지 어찌어찌 살아왔다는 것으로 표현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중요하다.
어찌어찌, 꾸역꾸역(비가오나 눈이오나 컨디션이 좋으니 나쁘나)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타:
자존감의 반대는 나르시시즘이다.
자존감 높은 사람(팀장의 경우)은 업무에 대한 칭찬을 들었을 때 우리 팀원이 잘한다 라고 하는 사람이다.
자존감 낮은 사람은 뭐 이런 엉망인 애들을 데리고 제가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이다.
부러움과 질투에 대해...
옆집에서 좋은 소를 구해서 농사룰 잘 했다면,
부러움은 나도 그런 소를 갖고싶다.라는 것이고, 질투는 그 소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하는 것이다.
부러움의 표현은 잘하고 많이 할 수록 좋다.
왜냐하면, 인간관계의 좋은 생태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사람은 부럽다라는 표현을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질투를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강연 후기 # 2부
2부는 현장에서 궁금한 사항을 포스트잇에 뽑아서 붙이면, 이 중에서 즉석 고민 해결을 해주셨음
#1. 은퇴 후 어찌살아야 할까요?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은퇴는 없을 것 같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더 나이가 들어서까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디ㅏ.
잘하는 것은 가장 까탈스러운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좋아함과 지랄맞음이 같이 있는 것이 적성이다.
#2. 아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요?
=> 아이가 무엇인가를 숨긴다는 것은 지적능력이 생겼다는 것.
말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도 성숙의 단계다.
사춘기는 안할꺼야, 몰라. 이러한 것에 대해 부모는 물어보는 데, 이는 일종의 취조의 과정과 같다.
방법은 내 패를 먼저 까는 것. 시간을 가지자. (본인은 그렇게 먼저 패를 깠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ㅎㅎ)
모든 정의는 매번 달라진다. 정의가 필요할 떄마다 매번 기꺼이 고민하자.
그러면 누적되어 자기만의 철학이 생긴다.
그냥 살아간대로 생각하지 말자.
#3. 교수님의 우울함 해소방법은?
잔다. 취미도 자는 것이다.
우울함, 외로움이 있을 때 잘 자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는 ‘고맙다', '감사하다'라는 얘기를 잘 하고 잘 듣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잠을 못자서 우울해지는 것일까? 우울해서 못자는 것일까? 이는 잠을 못 자서이다.
잠을 못자면 더 우울해지고 외로워진다.
#4. 싸우지 않는 지혜가 있을까요? (심하게 싸우는 것에 대해)
화가 나는 것운 기본 현상이다.
하지만, 화를 낼 때를 보면 지쳐있는 상태일 떄가 많다.
화를 안 내고 싶으면, 화가 났을 적에 몸이 지쳐있는 상태라면 뒤로 물러나자.
그리고, 과격한 언어는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외상을 입는 것과 똑같이 상처를 받는다.
과격하게 말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천천히 하는 것이다(욕은 천천히 하라고 해도 못함)
오히려, 말의 스피드를 줄이면 비장해지고 의미심장해진다.
싸움을 하다가 멈추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자리를 뜨고 도망가라. 4-5분 정도 혼자 있으면 충분하다.
(말리는 사람이 있다면 더 크게 싸우게된다)
그리고, 싸움에 있어 확전시키지 말자. (싸움의 주제는 한 가지로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 안된다)
#5. 현재 너무 행복함. 이 행복이 깨질까봐 걱정됨
지극히 한국형 사고방식.
20대에 이미 우리는 인생은 '새옹지마'를 깨닫는다.
행복이 깨질까봐 걱정이 된다면, 또 다른 행복을 준비하자.
자기 만의 주기가 있을 것이다. 이 주기를 알게 된다면, 그 주기의 2배(6개월이라면 1년) 기간 후에 생기는 행복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수상 소감문을 준비한다던지... (준비하는 과정도 의미있게 된다)
#6. 교수님이 생각하는 힐링이란? 내 뇌 입장에서 힐링은?
힐링은 치유의 의미가 들어있다. 쉬는 것과는 다르다.
쉬는 것은 에너지 축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게임도 노동이고, 공부도 노동이다.
쉬는 것은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 이는 아무 것도 안하는 것으로 '노는 것'과 '쉬는 것'의 명확한 구분하자.
힐링은 상처의 치유이니 몸을 돌봐야 함.
가스라이팅 등도 칼로 찌른거다.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은 안마기. 마사지. 목욕 등 신체적인 것도 돌봐야한다.
혈액순환이 안될 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긍정적인!! 낙관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최대한 몸에 집중하자. 이후 정신에 집중하자.
마지막으로,
고민은 해야 깊어진다.
위의 사연 중,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도 있었고, 이미 내가 알아서 해오고 있는 것도 있었다.
나는 지금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고요, 시간을 예정하고 그에 대해 이미 존중받아서 ... (기특하네...)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 또다시 지적 충전이 되는 느낌. 순수하게 배우는 삶은 너무 좋다.... 감사하게도 지혜를 또 얻었다.
마음 힘들어하는 친구와 같이 갔었는데... 역시 좋았다고 고맙다고 해주었다. 나도 역시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그러곤 꿀잠자자고 ㅎㅎㅎ)
이 포스팅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꿀잠 주무세요. (듣는 것 & 말하는 것 모두 좋다고 합니다)

'빛나는 노후 > 늙어서 손 안벌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모르고 따라간 임장이야기 (1) | 2022.11.29 |
---|---|
[삼프로TV/위즈덤칼리지] 창의의 지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문은애 작가, 이진우기자) (0) | 2022.10.30 |
[삼프로TV/위즈덤칼리지] 과학의 지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장동선 박사, 이진우 프로) (0) | 2022.09.03 |
(잡담 1편) 지인과 돈거래는 노노노, nonono (0) | 2022.08.12 |
늙어서도 손 안벌리기(3탄) - 사교육의 최소화 (0) | 2021.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