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진심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준 온라인 모임이 있었다.
그 곳에서 자주 글을 쓰는 분들도 있고,
나처럼 그냥 지켜만 보다가 궁금한 것 있으면 질문하는 분들까지.
어느 날 문득 궁금한 분들이 몇분 생겼다.
먼저 만나자고할 용기는 없었다.
게다가 나는 알고보면 주변 인물을 잘 챙기지는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냥 정말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 현재 주변인들에게 신경이 쓰고나면 하루가 다 지나감...ㅠㅠ 때로는 그게 가족이고, 회사 동료고, 근방에 있는 친구들. 그나마 카톡이라는 연결수단이 있어서 그 끈이 점선과 실선, 이중선을 넘실넘실 넘나든다.
사실 아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 챙기지도 못한다. 그로 인해, 어느덧 미안함과 자책감이 생기기도 한다.
모든 이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난 저질 체력에... 알고보면 MBTI의 I 성격이네?ㅎㅎ
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데 오히려 살짝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항상 꿈틀꿈틀 거리는 궁금증은 있었고, 어느 날 온라인상의 제목하나가 눈에 띈다.
'깊어가는 가을, 오프모임 제안'...
의식이 흘러가는 대로 그냥 나는 클릭했을 뿐이고, 어제 짜잔...하고 나가버렸다.
항상 이런 식이다. 처음에 나는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다.
내가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반향' 등..
어느 순간부터는 이직도 그냥 무덤덤하게... 턱..ㅎㅎ
세상을 너무 알게된 것일까. 뭐 무서운 것도 없고 그냥 정말 아무생각도 없이 모임 참석 신청완료!!
만남의 주선자는 멋진 곳을 예약하셨고, 나는 첫 타자로 서둘러 도착하여 물을 조용히 셋팅했다.
누가 오실까... 하고... 살짝 설레임을 가지고 기다렸다.
한분이 못오셔서 인원은 총 7명이었다.
정말정말 새로운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이었다.
지난번 강연에서 들었던 꾸역꾸역, 어찌어찌 살아가서 내 눈에는 어느 정도 자리잡으신 분들.
나이는 나랑 비슷하거나 동생들~!!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을 정도의 열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자극도 받았다.
나도 이런 멋진 분들 되고싶돠 ~~~~~~!!
하지만, 난 아흑.... 하루하루 쪄들어 사는...
회사라도 좀 멋졌으면 하는데...
자랑스럽지가 않아 속상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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