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해외여행하기 #2] 출발 및 도착

대망의 2014년 5월 28일(금요일이었고만,... 역쉬ㅎㅎ)

워낙 출장을 많이 가보긴 했지만, 아이와 나 둘이서 간 것은 처음...

아이와 관련된 준비물을 특화하여 챙기는 수고로움이 있긴 했지만,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마이크로킥보드. 지금은 많이 굉장히 유명하긴 하지만, 그때 당시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하진 않았었다

진즉에 그 진가를 알아봤던 나는 그것을 대동하여 여행을 갔는데... 이게 신의 한수!!

굴림성이 좋고 바닥면적이 있어서 아이가 두 발로 설 수도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힘들어 할 땐 내가 곧잘 끌고 다녔었다.

게다가 혼자서도 잘 다녔고, 손잡이에 잡다구리 봉다리도 넣을 수 있었고... 앞엔 물병거치대도 있었다. 우후훗.

 

비행기 타기 전, 게이트에서 따로 짐을 보관해주셨고 물건도 잘 챙겨주심.

역시 대한항공!! 뭐... 대주주 소란이 있긴 했지만, 그 친절함은 역시 TOP급!

 

지금 대한항공에서 구매내역 등을 보니, 이때.. 마일리지로 갖다온 듯 하고만ㅎㅎ

(이전 회사에서 적립한 마일리지 & 카드사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에 마일리지 적립현황('0'인 것 을 보니... 공짜로 갔고만)

앗. 지금 봤다. 여행을 먼저 간거고... 출장이 바로 그 다음주 였고만....

허허. 내 기억은 참... 귀엽네? ㅜㅜ

 

출발 및 도착

 

다행히 키즈 프로그램에는 적절한 게임과 영화 몇 편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핫했던 '레고무비'가 있었다. 보고또보고~ 하다가 지치면 게임도 하고, 그러다 자고...

공감을 위해 봤는데... 내가 더 좋아했던!! 'Everything is awesome!!'

게임 삼매경^_^

다행히도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누워 재울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부럽게도 누워 잘 수 있는 나이...

사전에 키즈 메뉴도 시켜놔서 음식도 잘 먹어주고 별 탈없이 도착!!

 

 

 

도착

그때 당시만 해도 엄마가 영어를 무척 잘 한다라고 생각을 했어서 아이는 불안해하지는 않았으나 엄마는 서바이벌 & 테크닉적인 영어만 하는 사람인걸.... 내가 더 불안.

 

역시 영유 출신의 아이는 외국인들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살짝 입국 절차를 할 때에만 긴장을 했다. 나름 대답도 했음(영유의 위대함을 느낌... 아니 돈의 위대함)

 

까다로울 것이라 예상했던 입국은 다행히도 간단한 질문으로 마쳤었던 것 같다. 

뭐하러 왔니, 얼마나 있을거니, 어디어디 갈꺼니 정도?

(절대절대 친구네 얘기는 하지 않았고... 불법체류자로 오해할까봐...)

영국 빅벤, 브릿지, 레고랜드 간다고 하니... 아저씨 완전 흐뭇해하셨고, 여행 잘 하라고 격려까지 받았었다. (애국심 가득?)

 

히스로 공항(LHR)에 다행히도 친구 남편분이 마중을 나오셨고, 덕분에 친구집까지 편안히 도착을 했다.

뭐.. 낯설지 않은 친근한 친남(친구남편)이니.. 수다도 떨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방배정을 받고(아이방 ㅎㅎ) 그 곳에서 푹... 잤다.

집 떠나면 개고생. 하지만 낯선 곳의 설레임이 더 좋았던 시절.

지금은 코로나라 더더욱 그떄 잘 갔었다 했던 경험... 

 

지금와서 하는 말... (아니, 지금이라 하는 말)

슬프게도 이 여행은 훗날(지금) 나에게만 큰 추억이 된다.

 

아이는  몇몇개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나도 살짝... 

7살이었던 그 나이는 이런저런 제한이 없어서 놀러다니기엔 좋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레고랜드', '디즈니랜드','에페탑' 등.. 아무래도 이런 것은 TV에 자주 나오는 명소이기에 기억 소환이 주기적으로 되어서 인 듯.

 

조만간 그때의 사진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기억 재생프로그램을 돌려야겠다.

한없이 이뻤던 시절. 열을 알려주고 하나만 알아도 기특했던 시절~!

그립다. ㅎㅎ

 

사설

이떄만 해도, 카드 혜택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특히, 지금은 단종된 '씨티프마'카드. 그립다. 

(나는 이미 expired 되었고, 남편만 남아있음...)

아...혜택 좋은 카드 하나 가지고 싶고나... 하나만 주구장창 쓰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