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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캠핑, 그리고 국내여행 일지

캠핑 경력, 만 14년

by :욘: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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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

 

우선 읽은 것은..... 수많은 투자와 재투자로 인한 금액적인 손실이겠고,

얻은 것은.... 많이 예상할 수 있듯이 마음의 안정, 추억, 그리고 많은 경험들이다.

 

장비의 세계에 빠져들면, 그리고 캠핑에 빠지면 돈이 무지막지하게 든다.

경험삼아 말을 해보면... 본인 또는 배우자의 성향을 잘 파악해봐야한다.

남들 눈치를 전혀 안본다. 남이 뭘해도 이뻐보이거나 부럽지 않다. 하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그렇지가 않다. 특히, 우리 부부는...

 

쓸데써야 중복투자가 없는 법.

처음부터 snowpeak로 갔다.

(그땐 2008년 초였으니, 반일감정도 없었고... 심지어 난 태교여행을 일본으로 가기까지 했었던...)

첫 캠핑을 대비해 흔치 않았던 리빙쉘에 모듈로 이어지는 이너텐트까지 구입했으나 부족함이 많았고, 

다녀온 후엔 부족한 물품리스트를 그놈의 스노우피크 책자에 동글뱅이를 쳐가며 매장을 계속 방문했다.

(나중엔 왠만한 스노우피크 제품 정식명칭도 외울정도....ㅎㅎ)

 

옜다하고 돈은 모르겠고... 그냥 질렀다. 

화로에 화로툴... 

또 다른 캠핑장 다녀오고, 노스스타, 키친테이블, IGT 시스템... 그렇게 우리의 짐은 그득해졌다.

다행히 카니발이라 망정이지.... 

21층 그 높은 엘레베이터에서 짐 가득 3~4번을 실어야 겨우 짐을 나를 수 있었던 상태.

 

그 수년간 중고장터에 내놓고, 또 사고 하기를 수백번...

- 스노우피크 리빙쉘&이너텐트, 연장텐트

- 스노우피크 랜드브리즈4

- 스노우피크 랜드브리즈6

-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M

- 스노우피크 랜드록

- 힐레베르그 알락(지금도 아쉽다..)

- MSR 카본 리플렉스

- IGT 세트... 기가파워플레이트... 모두모두 안녕~~~~~~

 

거의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남은 것은..  다음과 같다.

 - 노스스타 랜턴(가솔린)

 - 스노우피크 칼도마세트

 - 스노우피크 폴딩쉘프(스텐상판)

 - 스노우피크 연장케이스 2개(펙/망치용, 주방용)

 - 콜맨 바베큐의자(임시용)

 - 오가와 릴렉스체어(천이 낡았는데, 이건 정말 편하다. 천갈이업체 찾고프다)

 

간간히 구입했지만, 방출 계획이 없는 것은

 - 유니프레임 화로대(초간편)

 - 인디언 행어(?)

 - 스노우피크 로우체어, 원액션 로우테이블

 - 스노우피크 소프트 쿨러(2종)

 - 헬리녹스 택티컬 체어원 & 테이블

 - 힐레베르그 아틀라스

 - 간단한 2인용 텐트(니모1, MSR1), 1인용 하나.

 - 페트로막스 그리들, 미니멀웍스 파워스토브

 - 스노우피크 가든& 버너

 - 그 외 스노우피크 식기들(식기세트, 미니 시에라컵), 몽벨 시에라 컵 등등

이 정도 굵직하게 남았다.

 

아직도 스노우피크 회원이긴하고, 간혹 혹 하기도 한다. 우리 부부 모두..

하지만, 이젠 무거운 것, 부피 큰 것 질색팔색이다. 

 

어차피 우리같은 성향이라면, 

조금 더 쓰고 제대로 된 것 사는 것이 더 아끼는 방법이다.

카니발 가득 채웠던 것이 이제는 일반 중형차에 짐이 다 들어가니 말이다... (트렁크 only)

 

감성캠핑 요새 유행이던데... 

그냥 보기만 할란다. 짐 많아 보여 우리 스탈아니다ㅎㅎ

 

영월 캠핑장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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