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캠핑, 그리고 국내여행 일지

울릉도, 독도 여름휴가(feat. 에피소드 #1)

:욘: 2022. 8. 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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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원을 마치자마자 냅다 포항으로 출발.

예상 도착시간은 9시반이라고 네비님은 말해주는데...

 

한창 자랄 아들래미와 항상 허기져있는 남편은 분명히 휴게소를 들를 터...

분명히 10시까지는 차량 선적 절차를 밝아야 하는데... 기름도 만땅 넣고. 

잽싼 운전 솜씨로 9시 반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차량 선적 절차를 밟고... 시스템이 너무 엉성하고 그래서 마음에 안들었지만... 

(제주의 경우, 차량 선적시 차주가 차를 직접 배 안으로 가져감, 울릉크루즈는 발렛파킹처럼 차키를 놔두면 직원들이 한명 한명 나와서 끌고 들어감)

어쩌면 좋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시간적으로 효율적이지는 않았음. 

그리고 물건 분실의 경우, 알 수가 없으니...ㅠㅠ

 

나름 편하게?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문득 주위사람들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 방배정에 관한 것이었다.

난 분명히 사전에 (3일 전이지만..) 같은 방 배정을 요구했고, 알겠다고 답을 했었다.

예약 시에도 함께 발권했었고,,,,

 

그런데, 나랑 남편은 같은 방.

아이는 혼자 딴 방. (게다가 다른 층)

혼자 예매창구에 갔다. 사람들은 수십명 계속 줄을 서 있는 상태. (왜 서있는지 모르겠지만, 표를 직접 구입하시나???)

 

여차저차해서 이러한 상황이고, 아이혼자 잠을 자게 생겼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것이냐.

이미 방 배정이 마쳤으며, 나는 모르겠다라고... (적어도 내가 느끼기로는)

그리고 다른 일 하는 척, 무시하는 듯한.....

 

나도 모르게 처음으로 집이 아닌 곳에서 고성을 질렀다.

이게 말이나 되냐고, 시스템이 왜 이런 식이냐고. (랜덤 배정을 한댄다.. 그럼 남편이랑 난 어찌 같은 방???)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거기선 해결점을 찾아주었다. 나름.

-> 아이와 어른 한명이 같이 자고 다른 어른 한명이 따로 자면 된다... (오, 솔로몬. 허나 개발자 출신인 나는 더더욱 화가 남)

 

소통이 안되어 대기실에 있었던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후, 같이 동행. (나름 탄창 준비)

나를 위해 싸워줄 줄 알았는데... 왜 갑자기 수긍하는거지? 허허 참.....

 

 

시간이 되어 탑승하고, 

1명 배치된 방을 슬쩍 둘러보니, 여성들만 가득. 

내가 그곳을 사용하기로 하고 남편과 아들은 떠남.... 안녕~~~~

 

그리고, 6인실 안에 있는 화장실을 쓰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나오니.... 

다른 분이 계시네? 내 침대인데? 

표를 보니 같은 자리... 

 

두번째 빡침이ㅎㅎ 이 시스템 엉망인거 어쩜 좋지하고....

확인해보았더니, 방을 바꾸어주었네?

모바일 승선권이 실시간으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알고보니 사진 캡쳐한 것이라서 업데이트한 (자리바뀐) 티켓이 아니었다는....

 

관리사무소? 아저씨에게 죄송했고 그랬으나, 몰라. 왜 이러는거야. 

암튼... 다행이지 뭐.....

 

표는 가능한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자리는 전화를 통해서 같은 방 배치를 요청드려야 함.

그리고 표는 실시간으로 재확인을 하시도록!

(여기서의  애로사항은... 영일만신항에서 인터넷이 잘 안터진다~~~~)

뉴씨다오펄, 이름한번 멋찌다

 

나, 은근 모성애 있음을 새삼 깨달았던 에피소드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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