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중학생의 한정된 고등학교 선택지...
알면 알수록 속상하다.
어느 정도 일반화가 되어버린... 것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남고 선택하기!
깔아줄 이유 없다고 하는데...
첨엔 에이~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수긍하고 말았다ㅎㅎ
여자학생들은 야무지고 본인 것 잘 챙기고..
수행이면 수행, 시험이면 시험... 독서, 기타 등등...
말 안해도 잘 챙긴다.
예전에도 그랬을까...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율적으로 봤을 때 남자학생들 보다 그 수치는 비할 수가 없다.
우리 아이처럼 남자아이들은...
간혹보면 너무 순수하고... (음..... 넘 좋게 표현했다!)
너무 사심이 없고....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가!)
해맑다.... (하하하하)
이렇게 생각이 굳어질 때 쯤,
지난 지지난 주말에 학원설명회를 갔었을 때의 학원 부원장님의 단어가 생각났다.
고등학교 가면... 여자학생들이 남자학생들을 '픽'합니다. 그리고 사귀죠...

그렇다. 선택권도 없는 남아들... 흐흐흐
두시간 남짓한 학원 설명회에 가보니 더더욱 앞이 깜깜해진다.
역시 학원의 상술.. 하지만 데이터에 기반한 설명은 나를 항상 혹하게 한다.
우선 든 생각은....
죽어도 남고를 보내야겠고나.
1지망, 2지망 때 잘 선택해서 남녀고등학교 가게 하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
세화고등학교는 아무래도 안될 것 같고....
선행을 너무 안해서 지칠 것 같으다.... 수1, 2를 한 학기에 한다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내 생각에) 내 아이가 수학머리가 없지는 않지만 무리가 된다 싶다.
게다가 빠르지 않은 선행을 한지라... 지금 이제서야 수학 상을ㅠㅠ
걱정이 앞선지만 아직 시간이 1년이나 남았다.
현재 기준으로 수학이랑 영어, 국어, 과학... 을 조금 다지도록 조언을 해주고 성장가능한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하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
몸도 마음도 자라는 중인데....
할 게 많다. 요즘 애들 너무 불쌍하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이어령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100명이 같은 길을 가면, 1등부터 100등까지 생기지만, 각자의 길을 가면 모두 1등을 할 수 있다고....
학원 설명회에 휘둘리지 않겠다.
지혜로운 분의 말씀을 새기면서... 나부터 흔들리지 않을테다...
내가 꼭 여기에 우리아이 성공기 쓰고 싶다!!!